2012년 9월 28일 금요일

주간 피트니스 프로그램

인도 여행가면 배낭을 짊어매고 많이 걸어야 할 것 같아서, 체력을 기르고자 헬스를 다시 시작한지 두 달 정도 되었다. Personal Trainer 선생님들에게 한 번씩 배운 것하고, 어릴 때 운동했던 경력을 믹스해서 나름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짜서 실행하고 있는데, 주 4~5시간 투자하고도 많은 효과를 보는 듯하다.

스포파크 영등포점, 회사 근처에 비해 사람이 많지않아 좋다.


1. 다관절 상체운동, 상체의 대근육을 운동하여 전반적으로 활성화 시킴
* Lat Pull Down(광배 및 등근육), Sitted Row(등 아래쪽 삼각근)

2. 활성화된 상체를 토대로 이두 및 삼두박근에 펌핑을 가한다.
* Dumbbell Curl(아령드는거..), Rope Down Press(밧줄쥐어서 아래로 당기기)

3. 내 몸매의 약점인 어깨를 집중공략, Tubing으로 몸도 풀고 자세도 교정해 나감.
* Shoulder Press(손을 머리위로 밀어올리는 운동), Lateral Raise(아령들고 날개펴기)
* Tubing(고무튜브를 여러가지로 활용하여, 어깨 속에 있는 작은 근육들을 단련함.)

4. 복근 및 하체운동, 전신운동으로 대량의 칼로리를 소모한다.
* Leg Raise(팔꿈치로 버티고 공중부양하면, 복근외 상체의 다른 근육도 단련이 되는듯...)
* Kick(옆구리살 빼는데 효과가 큰 듯, 옆/뒷구리 근육을 직접 사용하며 칼로리 소모도 많다.)
* Skipping(줄넘기와 써킷을 순환하는 전신운동으로 일주일을 마무리)


요 정도 프로그램을 일주일에 3회~5회로 나누어 2달이 안되게 운동했는데, 옆/뒷구리의 피하지방은 거의 다 빠지고 내장지방도 많이 빠졌다. 두툼하게 잡히던 뱃살이 이제는 1센티도 잘 안잡힘.

좀 의아하게 보일 수 있을 만한 것이, 벤치프레스와 같이 프레스류를 별도로 안 하는 것이 특징인데 개인적인 취향이다. 대흉근이 굉장히 큰 근육이고, 운동할 때는 보기 좋지만 운동 안하면 살이되는 것이 보기 싫었다. 격투기 선수들을 봐도 갑빠가 큰 선수는 잘 없고, 실질적으로 활용도가 큰 근육이 아니라고 하더라. 그래도 혹시 균형이 무너질 수 있어, 가끔씩 빈 봉으로 벤치프레스를 해주고는 있다.

2012년 9월 20일 목요일

다른 세계의 사고방식 『프로그래밍 심리학』

 
 
이 책의 저자는 천공카드(punch card)로 데이터를 작성하여 커다란 메인프레임에 기계를 돌리던 시절부터, 그리고 프로그래머들이 한 대의 머신앞에 길게 줄서서 자신의 프로그램을 가동하길 기다리던 시절부터 컴퓨터의 역사를 써온 IBM의 엔지니어였다.

책을 처음봤을 때 들었던 우려는, 제목에 심리학이 붙어있는데 이와 관계된 부분은 없고, 저자의 가십거리만 늘어놓은 책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으며, 더욱이 글쓴이가 뼈속까지 엔지니어였던 출신의 사람이기에 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그.러.나!!! 예상을 뛰어넘는 전문적인 심리학의 깊이로 '프로그래머가 기계를 다루는 또 다른 기계'로 취급받지 않도록, 현대인지과학[cognitive psychology] 의 이론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래서 심리학 전공자인 나에게 있어서 이 책은 psychological mind로 프로그래밍이라는 영역에 접근하게 해 준 고마운 책이 되었다.
 
 
아주 옛날옛적 프로그래밍 언어로 설명하고 있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 듯~


방송대를 제외하고 내가 처음 졸업한 전공은 심리학이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문과/이과의 선택기준으로 심리학/컴퓨터공학을 고민했을 정도로 컴퓨터를 좋아해왔고, 지금은 프로그래밍을 취미로 하고 있다. 프로페셔널하게 개발하려는 계획은 아직 없지만, 혼자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내가 하는 프로그래밍은 실제 직업프로그래머들이 하는 것과 얼마나 많이 다를까?’ 아니면, 내가 정말 얼마나 엉망인지, 아니면 공대생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했다. 그 답은 물론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고 co-work해보는 것에서 찾아야 겠으나, 이 책을 통해 프로그래밍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서 약간이나마 그 궁금함이 해소된 듯 하다.
 

25년판 주석에는 '이제야 말할 수 있는' 내용도 담겨있다.


#. 내가 표시해 둔 이책의 명언

1. 사람의 정신은 일반적으로 가진 능력에서 10%만을 발휘한다. 나머지는 그 정신의 운영체제 때문에 발생한 오버헤드로 소진된다.
 
2. 두려운 것은 실패 그 자체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2012년 9월 19일 수요일

AVR, ARM, PLC, PAC 기초개념잡기

기계 혹은 공정을 제어하는 '두뇌'들의 이름이 참으로 다양해서, 뭘 붙들고 공부해야 할 지 포인트가 안잡혔는데, 의외로 주변(풍력터빈의 제어)에서 힌트를 얻어 찾아보니 어렴풋이 그림이 나오는 듯 하다. 일단 결론부터 요약하면, 매우 다양한 컨트롤러가 있는데 성능과 가격에 따라서 그 활용처가 달라지는 것이고, 개발자에게 제공하는 인터페이스 또한 각자 특색을 지니는 것 같다.

AVR하고 인텔I7 비교, 일단 pin수만 비교해도 어떤게 더 비싼넘인지 딱 나온다.


1. AVR

AVR 이나 PIC 같은 마이크로컨트롤러는 천원정도의 낮은 가격에 단순한 제어에 적합한 MCU(Micro Controller Unit)로서, 만약 휴머노이드를 만든다고 하면 팔다리의 반사신경이나 반복동작을 구현하는 데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밥통, 냉장고 등 단순생활가전에 많이 사용되는 편임.


2. ARM

요넘은 AVR류보다 메모리용량이 크고, 속도도 빠르다고 한다. 요즘 MP3 player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창 임베디드 리눅스나 CE계열 운영체제가 탑재되었던 MP3는 요넘을 썼다고 한다. 가격은 AVR에 10배정도 되는 것 같다.(물론 구매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


3. PLC

Programmable Logical Unit의 약자로 위의 AVR, ARM같은 MCU에다가 추가적인 회로와 응용프로그램을 덧붙여서 만든 '프로세스 제어용 유닛'인듯... 특정한 제품형태를 지칭한다기 보다는 제어처리기의 일반명사이다. 요넘은 각 메이커 별로 고유의 Hardware, OS, Protocol, Programming Tool 등을 사용하기에 제조사가 바뀌면 그에 따른 학습이 필요하다.


4. PAC

한 마디로 PC를 사용한 PLC라고 할 수 있는데, Programmable Automation Controller라고 부르는 듯 하다. 위에 쓴 것처럼 PLC는 제조업체에 따라서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반해, PC를 제어의 중심에 두면 Windows도 깔 수 있고... 로직을 다양한 언어로 작성할 수 있으며,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하지만, Windows라는 말에서 느낄 수 있듯이(?) 안정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바이러스나 악성코드에도 취약하기 때문에 산업용 컨트롤 유닛으로는 부적합하다는 주장이 많은 듯...

그래도 대규모 기계나 공정프로세스를 운영할 때는 PC를 쓰나 AVR을 쓰나 제품의 가격 혹은 플랜트의 경제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으므로 날이 갈수록 용처가 많아지는 듯 함. 게다가 멀티코어 CPU가 많이 발달한 요즈음, 개별코어들을 활용해서 제어의 Safety를 backup하는 솔루션도 선보이는 것 같다.


한 풍력터빈 제어업체는 쿼드코어 CPU에서 각각의 코어를 컨트롤하기 때문에 한 넘이 죽어도 다른 넘들은 지장이 없도록 잘 해놓았다고 한다.

2012년 9월 17일 월요일

열흘간의 인도여행 준비물

캐리어가 구를 수 없는 인도땅에서 열흘 간의 여정을 같이 할 물품들을 적어보았다. 남성용이고 여행기간이 짧다는 것을 감안할 때 최소한의 패키지가 아닐 까 싶다. 비누, 샴푸 등 세면도구는 인도의 천연브랜드 '히말라야'에서 구입해서 사용할 예정이고, 입고가는 옷 외에는 현지에서 사입어서 인도분위기를 한 껏 내보고자 함.

좀 특이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것 중에... 휴대용 전등 - 인도는 정전이 잦다 - 이 있겠고, 귀국하는 길에 출력된 항공권 티켓이 없으면 델리공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니 미리 뽑아가려고 한다. 혹 뭔가 부족한게 있으면 뉴델리의 대형마트에서 해결할 생각이고, 경제적인 배낭용품을 판매하는 Travelmate(http://travelmate.co.kr/)에서 맘편하게 쓸만한 패키지로 마구 골라담았다. 할인에 사은품 혜택에 이래저래 하니 중요한거 다샀는데 17만원에 해결되었다.

요렇게 고르고, 여기에 사은품(여행용품)을 두 개 더 고를 수 있다.


1. 기본용품

배낭(45L), 배낭커버, 자물쇠, 힙쌕, 침낭, 주머니칼, 손전등, 디카, 우산
가이드북, 힌디어회화책, 여행일정표(파일), 수첩, 필기구
여권, 비자, 항공권e티켓, 여권사진, 여권복사본
달러화, 루피화, 시티현금카드, 신용카드, 복대


2. 위생용품

세면도구(면도기, 기타 최소용품)
물티슈, 마스크, 면봉, 손톱깎이, 빨랫줄, 지퍼백(or 비닐봉투)
반창고, 소화제, 지사제, 모기약


3. 의류

안경, 속옷위주, 편한신발(소똥밟을 신발)


4. [옵션] 식음료

볶음고추장, 소세지, 에너지바


5. [옵션] 현지 구매품 목록 : 델리에서 첫 날 구입

읽을책, 현지옷, 쪼리신발, 히말라야소모품



숙소에 메인배낭은 놓아두고 힙쌕겸 배낭을 휴대할 예정




인도는 정전이 잦으니 전원이 필요없는 전등류가 필수


2012년 9월 16일 일요일

MBTI 프로파일(INTJ)



MBTI 심리검사는 대학 때 심리평가수업을 들으면서 해본 적 있다. 여러가지 심리투사 기법들을 배울 때 MBTI에 대해 느꼈던 것은, 다른 심리검사들이 개인의 특별함을 파악하려 하는 것과 달리 사람들을 16개 유형의 하나로 규정하기 때문에 재미로하는 검사 중 하나라고 생각했었다.

이번에 회사에서 전 사원 대상으로 시행했는데 외부기관(KPTI)에서 검사보고서 준 것을 보니 개인별 스코어에 따른 상세분석을 해주었는지... 요즘 나의 상태를 정확히 반영하는 듯하여 놀라웠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검사가 이 정도 의미있는 결과를 낼 수 있다면, 얕보면 안되겠다 싶다. 아래는 내 프로파일 총평~


추진력 있는 이론가형 INTJ


INTJ형인 오현택님은 사람이나 사물, 상황을 한 눈에 통찰하는 대담한 직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큰 그림을 보려고 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대상들이 어떻게 상호 연관되어 있는지를 쉽게 파악합니다. 추상적인 개념을 잘 다루고 과거보다는 미래에 관심을 두며 폭 넓은 관점을 지니고 있으므로 새로운 시스템을 고안하거나 구축하는 일에 적합합니다.

타고난 브레인스토머(Brain-stormer)라고 할 수 있는 오현택님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정해진 절차를 따르기보다는 보다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독창적인 방법을 고안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주어진 상황의 틀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도합니다.

오현택님은 결단력이 강하며, 일단 결정을 내린 후에는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강한의지와 인내심을 발휘하며 일을 추진합니다.  일을 마무리 짓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장애물이 닥치면 오히려 더 큰 자극을 받으며, 평소 싫어하는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잘 참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현택님은 매사에 논리적, 분석적으로 접근합니다. 비효율적이거나 불합리한 것을 싫어하며, 모든 것을 ‘어떻게 하면 좀 더 개선할 수 있을까’ 하는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또 자신에 대해서도 높은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습니다. 타인을 볼 때에는 권위나 인간관계를 떠나 객관적인 태도로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합니다.

한편 오현택님은 독립심이 강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해결하고 싶어하며, 어떤 일을 하는 도중에 누군가 세세하게 지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을 처리할 때에도 다른 사람의 의견에 좌우되기보다는 자신의 신념과 판단에 따라 결정하고 처리합니다. 비록 남들이 비난한다 해도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에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직접적인 감정 표현을 삼가고 초연한 태도를 취하는 편이며, 차분하고 이성적이며 결단력이 있어 보입니다. 때로는 남들 눈에 고집스럽게 비칠 수도 있지만, 새로운 증거가 제시되었을 때 자신의 의견을 의외로 쉽게 수정하는 편입니다. 감사나 공감을 표현하는 데에 서툴지만 겉보기보다 사귀기 쉽고 개방적인 성격입니다.

오현택님과 같은 INTJ형은 과학적이고 이론적인 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고 복잡하고 추상적인 개념을 다루는 데 능숙하므로 연구직, 교사/교수나 학자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기업과 같은 조직에서 일할 때에는 시스템을 개선하거나 큰 틀을 짤 수 있는 기획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업무를 할 때에는 자유로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고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일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근데 나쁜이야기나 보완할 점은 빼놓고 이야기 한 듯...

2012년 9월 15일 토요일

헬스에서 외배엽, 중배엽, 내배엽

헬스를 하다보면 특히 남자들의 경우, 본인의 체질이 외배엽/중배엽/내배엽 중 하나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는 체질 혹은 체형으로 사람을 분류한 것으로, Somatotype이라고 불리며 1940년대에 William Herbert Sheldon이라는 학자에 의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각각 Ectomorphic(외배엽), Mesomorphic(중배엽), Endomorphic(내배엽)으로 불리며, 마치 사상의학에서 태양인, 소음인 구별하듯이 특징을 구별해 낸다.


외배엽 체형은 길고 가는 근섬유를 지니고 있으며, 지방을 잘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근육량을 키우는데 어려움이 있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Slim"

중배엽 체형은 보디빌딩을 위한 꿈의 체형으로 불리며, 넓은 어깨/좁은 허리에 조금만 운동해도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근육이 활성화 되는 사람이라, 한 마디로 "Muscle"이다.

내배엽 체형도 근육량은 중배엽 못지않게 쌓을 수 있으나, 지방을 축적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멋진 몸'을 유지하려면 더 많은 양을 운동해야 한다. 하지만 힘은 장사라서 World best Strong man들은 다들 내배엽인듯 하다.


(흑형 문화권에서는 외배엽이라도, 한국에 오면 중배엽 되는게 아닐까?)


골격근을 형성하는데 유전적 요인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는 아직 논란이 되는 부분이지만, 체형별 특징을 알아두면 피트니스 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때로는 과학적 검증보다, 체감하는 차이가 더 진리에 가까운 경우도 있으니...)

외배엽형들은 근육벌크를 늘리기 위해 폭식을 하거나, 야식을 먹고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고 하고, 내배엽들은 반대로 식이조절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먹은 만큼 칼로리가 소진되지 않아 살이 더 찌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중배엽은 걍 무리만하지 않으면 된다는데, 좀 이상한 것은... PT선생님이 나보고 중배엽이라고 했는데, 뭔 운동을 하던 엉덩이만 커지더라...ㅠ (엉배엽인가ㅋㅋㅋ)

2012년 9월 13일 목요일

기계제어를 배울 수 있을까?

공장에 내려와서 제품에 대한 기계적, 전기적인 부분의 교육을 받다보니, 기계를 제어하는 방법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저것 찾아보니 일단 임베디드(embeded) 분야를 통해서 저레벨언어를 통해 기계와 직접 대화를 하는 방법이 하나가 있는 것 같고, High level쪽으로 찾아보니 파이썬 스크립트로 로보틱스 제어가 가능한 듯하다.

AVR(낮은 수준의 CPU 같은 것) 모듈에 어릴 적 라디오 공작하던 전기회로 상식으로 LED깜빡이부터 만들어 가면서 배우는 것이 가장 탄탄한 공부가 되기는 하겠지만... Life is too short, I need python이다. 아마츄어가 취미로 접근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될 듯...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파이썬 쪽으로 찾아보니, Python Robotics : 파이로(Pyro)라는 것이 존재한다. 윈도우 환경에서 돌려볼 수 있는 것인지 뭔지, 아직 개념도 잡히지 않지만, 툴 소개를 천천히 읽어보니, 아이보, 룸바와 같은 상용화된 로보트들을 활용하고 저레벨지식(기계와 직접 의사소통하는 수준) 없이도 컨트롤 가능하다고 한다.(참고 : http://pyrorobotics.org/)



소니에서 만든 로봇멍뭉이 아이보(AIBO)


파이썬 쪽으로 Pyro말고 로봇프레임워크(http://code.google.com/p/robotframework/) 라는 것도 있던데, 전반적으로 개념이 없으니 찬찬히 둘러봐야 겠다. 사회에 발들이면서 죽였다고 생각한 나의 소중한 전공 '심리학'을 인공지능 같은 것으로 돌려서, 언젠가는 "눈에 보이는" 성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2012년 9월 11일 화요일

가짜백신 - Live Security Platinum 제거방법

 
 시장정보 수집을 위해, 웹의 이곳 저곳을 헤매이던 중...
 
어느 순간, 방패모양의 윈도우 업데이트 비슷한 아이콘이 뜨고, 경고가 마구마구 뜨면서 시키지도 않은 바이러스 진단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게다가 오른쪽 아래 팝업창까지 윈도우 업데이트의 경고창을 똑 닮아서, 마치 Microsoft가 나에게 경고를 하는 듯 보이나, 38개의 감염된 악성코드 들이 있다는 말에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 의심부터 들었다.
 
 
느낌 상 스파이웨어나 멀웨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 한 번 자세히 들여다 보기로 했다.
 
1) 일단 회사에서 지급한 V3로 상세진단을 돌려봤는데, 안선생님의 백신에는 38개 중 어떤 것도 감였되었다는 말이 없었다.
 
2) 그래서 Live Security Platinum이라는 넘이 뭔가 알아보기 위해, 프로그램의 도움말이나 About.. 메뉴를 찾아봤으나 그런거 없었다.
 
3) 마지막으로 더 황당 했던 것은... Live Security Platinum을 찾아보려고 구글에 검색을 했으나, 구글이 위험한 사이트라고(?), 경고를 하며 익스플로러를 닫아버리더라... 헐;;;
 
 

 
 일단은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안전모드로 부팅해야 했다. 부팅로고가 뜰 때 F8버튼을 연타하여 멀티부팅 메뉴를 띄우고 '안전모드(네트워킹 사용)'을 선택하여 부팅하면, 해상도 낮은 윈도우로 진입할 수 있게된다.
 
검색해보니 가짜백신이 맞다. 이런거 만드는 쓰레기 프로그래머들은 열손가락을 프레스기로 눌러버려야 한다. 암튼 Revo uninstaller라는 유틸리티로 완전제거하면, 문제는 해결된다. 내가 애용하는 portable apps 사이트에 가보면 프리웨어를 portable버전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http://portableapps.com/apps/utilities/revo_uninstaller_portable


 
 Revo uninstaller를 실행하면 방패모양 아이콘의 Live Security Platinum이 나온다. 요걸 선택해서 Uninstall 버튼을 누르고, Next버튼으로 차례차례 제거하면 된다. 마지막에 레지스트리 파일과 left over file들은 따로 선택해서 지워주면 더욱 깔끔하게 처리된다.
 
 
 

2012년 9월 9일 일요일

재무용계산기로 NPV, IRR 구해보자.(BA II plus)

친구따라 강남간다 했던가... 회사 동기가 AICPA, CFA 공부하는 것 보고 나도 따라 해볼까 했는데, 결국 계산기만 사놓고 아무것도 안하게 된 상황이다.(참고로 그 동기는 강남으로 갔다... 진짜로;;)



Texas Instrument BA II plus가 유명한 계산기라고 해서... 어찌되었든 계산기는 샀는데, 다시 팔기에도 그렇게 값나가는 물건도 아니고, 왠지 가지고 있으면 전략/기획이 주 업무인 나에게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되지 않을 까 하여 쟁여놓고 있다.

기초적인 사용법이나 배워서 프로젝트 경제성 분석에나 활용해 보고자 아래와 같이 포스팅 한다. 계산기에 매우 다양한 기능을 가진 버튼들이 있기에, NPV, IRR 계산을 위해 필요한 버튼 위치를 미리 알아두면 편하다.


요거 외에도 숫자키, 상하방향기, Enter키, CF키(CashFlow : 요건 중요한데 빼놨네;;) 등이 사용되는데, 아래의 투자예제를 무작정 따라하기 모드로 한 번 해보도록 하자. 현금흐름을 보면 첫  해에 7,000(단위는 생략)을 투자하고 1년후 부터 6년차까지 수익이 들어오고, 시장금리는 20%인 상황이다.




1단계 : [CF] [2nd] [CLR WORK]
이 계산기는 CF버튼에 현금흐름 데이터를 먼저 저장하고, 그 데이터에 대한 NPV, IRR 등을 구하는 방식이므로 CF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전 작업을 따로 지우지 않으면, 전원이 꺼진 뒤에도 데이터가 남으므로 CLR(Clear) WORK를 해야한다.
* 위 버튼을 누르고 CFo = 0.00 라고 액정에 표시되면 준비완료.

2단계 : 7000 [+/-] [Enter]
첫 해의 투자금 입력, 7000을 누르고 +/- 버튼을 누르면 마이너스 7000이 입력된다.
* 결과 : CFo = -7,000.00

3단계 : [↓] 3000 [Enter]
다음 숫자를 입력하기 위해 아래방향 화살표를 누르고 3000을 입력하고 Enter
* 결과 : C01 = 3,000.00
  
4단계 :  [↓]
Cash Flow를 입력하고 나면, 몇 번이 반복되는 지 입력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1.00이 입력되어 있으니, 반복되지 않으면 그냥 스킵가능
* 결과 : F01 = 1.00

5단계 : [↓] 5000 [Enter]
* 결과 : C02 = 5,000.00

6단계 : [↓] 4 [Enter]
5000의 현금흐름이 4년간 반복되므로 4입력
* 결과 : F02 = 4.00

7단계 : [↓] 4000 [Enter]
* 결과 : C03 = 4,000.00

8단계 : [↓]
* 결과 : F03 = 1.00


이렇게 다 입력되었으면 [2nd] [Quit]를 눌러 빠져나오면 된다. 이제 입력된 CashFlow로 여러가지 요리를 할 수 있으며, NPV와 IRR이 그들 중 하나인 것이다. IRR계산하려면 [IRR]버튼을 누르고 [CPT] (Compute:계산버튼)을 누르면 *결과 : IRR = 55.63을 확인할 수 있다.

NPV를 구하려면 여기에 금리만 입력하면 된다. [NPV] 버튼누르고 I = 20.00 [Enter] 입력하고, 화살표로 한 칸내려 [↓] [CPT] 버튼을 누르면 *결과 : NPV = 7,625.99 를 확인할 수 있다.
[끝]



2012년 9월 7일 금요일

레인보우 악력기(보라-68kg) 사용 후기


7월 중순부터 헬스를 다시 시작했는데, 악력만 유독 약해졌는지 Lat Pulldown 같은 운동을 할 때 손이 힘들어서 3세트를 다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래서 일단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악력기(하단 좌)를 빌려서 단련을 해오다가... 어느 정도 악력이 생겼다 싶고, 싸구려 악력기는 클로징을 넘어 그라인딩(하단 접점을 넘겨 조물조물)할 정도가 되어 전문 악력기를 찾아보게 되었다. 악력계의 스탠다드는 아래 우측 사진의 Captain of Crush, 즉 COC로 불리는 악력기 인데 일단 내가 COC No.1 접을 수준도 안되는 것 같고, 국산 제품 중에 디자인이 더 이쁜 '레인보우 악력기'라는 것이 있어서 그걸로 정했다.
 
 
 
 
레인보우 악력기는 국산이고, 디자인이 이쁘면서, 저렴하다. 단점이 있다면 COC처럼 고스펙, 고중량(?)의 제품라인업이 부족하다는 것, 하지만 나랑은 상관없고... 중간정도 스펙(68kg)을 자랑하는 보라색을 샀는데 굉장히 마음에 든다.
 
5,000원짜리 악력기를 주물주물하다가 해봤는데, 첫 느낌은 바깥쪽부터 힘이 고르게 들어가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즉, 장력이 꽤나 균일하게 적용되는 듯하고, 그렇기 때문에 여자들은 바깥부분 1센티도 접기 힘들어 한다. 일단 내가 해보니, 11자보다 좁게 접히기는 하는데, 클로징은 굉장히 빡세다. (아직은 클로징이 안됨;;;) 강선두께를 비교하자면 전에 악력기보다 직경이 1.5배정도 두꺼운 것 같다.
 


악력기 검색해 보다가 알았는데, 최홍만의 악력 80kg이라고 한다. '체험 삶의 현장에서 이런일이...'에 출연하였을 때, 설렁탕 2층 쟁반을 한 손으로 들고 다른 아주머니와 악수하는 경이로운 장면이 있다. 참고로 씨름선수 김영현은 악력이 더 좋아서 100kg정도였다고 하고, 홈런왕 시절 이승엽이 65kg 정도였다고 하니... 참고가 될지 모르겠다.
 
 

2012년 9월 4일 화요일

MIT의 강의를 무료로 듣는 방법

요즈음 자기계발 붐을 타고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사이버 대학들의 한 학기 등록금이 대략 100만원이고, 국립이면서 (학사관리가 빡세지만) 가장 저렴하다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한 학기 40만원인데, MIT의 고급영어로 강의되는 현장강의 동영상과 학습자료는 무료로 접해볼 수 있다.

물론, 어둠의 경로를 통하는 것이 아니고, 공식적인 방법으로...



MIT는 2001년경부터 공유의 정신에 입각하여, 교내 강의의 녹화본을 일부 공개해 왔다. 2005년부터 활성화가 되었고, 현재는 동영상 뿐만 아니라 공개된 교과서(pdf)와 과제물까지 다운로드 할 수 있다. (MIT Open course ware : http://ocw.mit.edu )



위는 Electrical Engineering and Computer Science 학과의 커리큘럼 중 일부인데, 보다시피 다양한 material을 공유받을 수 있고, 물론 동영상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더 놀라운 것은 학부과정만이 아닌 Graduate course도 접할 수 있다는 것~!!!




내가 사회생활 첫 발을 내딛던 2009년에... 08년 컴퓨터 개론수업에서 파이썬이라는 언어를 처음 접하고 삶이 조금씩 달라졌었는데, 그 때 그 강의가 11년 것으로 업데이트 되어있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MIT OCW는 평소 궁금했던 분야의 전공지식을 맛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임과 동시에, 높은 레벨의 정제된 영어도 함께 배울 수 있는 매우 좋은 컨텐츠인듯 하다.

2012년 9월 3일 월요일

pymssql, py2exe 활용 DB 긁어오기

이번 포스팅을 위해서 블로그에 Syntax highlight를 적용하였다.
앞으로 코드를 올릴 때,
## 이 안에 코드텍스트를 그대로 붙여넣기만 하면,
Javascript가 적용되어, 가독성 좋은 코드가 펼쳐지게 된다.(참고 : http://isakaone.blogspot.kr/2011/11/bloggercom-syntax-highlight.html )

pymssql, py2exe 모듈은 아래의 링크에서 exe로 만들어진 배포본을
다운받아 윈도우에서 간편하게 설치가능하다.
(http://www.lfd.uci.edu/~gohlke/pythonlibs/#pymssql)

※ pymssql 구글코드(http://code.google.com/p/pymssql/)
※ py2exe 사용법 포스트(http://soooprmx.com/wp/archives/976)



import pymssql, time

with open('SQLfetcher.ini') as f:
    cfg = f.readlines()
    Provider = cfg[0].split('=')[1].strip()
    DataSource = cfg[1].split('=')[1].strip()
    InitialCatalog = cfg[2].split('=')[1].strip()
    UserId = cfg[3].split('=')[1].strip()
    Password = cfg[4].split('=')[1].strip()
    SQLscript = cfg[5].split(':')[1].strip()
    DelaySeconds = cfg[6].split('=')[1].strip()
    Sec = int(DelaySeconds)

print "Provider = " +Provider
print "DataSource = " +DataSource
print "InitialCatalog = " +InitialCatalog
print "UserId = " +UserId
print "Password = " +Password
print "SQLscript = " +SQLscript

loop = 1

while True:
    print '\nRunning count : ' + str(loop)

    con = pymssql.connect(host=DataSource,
                          user=UserId,
                          password=Password,
                          database=InitialCatalog)
    cur = con.cursor()
    cur.execute(SQLscript)

    filename = time.strftime("%Y%m%d-%H%M%S")
    dataset = cur.fetchall()

    output = open(filename + '.txt','w')
    for data in dataset:
        i = data[0]
        output.write(i + '\n')

    con.close()
    
    print 'And Waiting ' + DelaySeconds + ' seconds...'
    time.sleep(Sec)
    loop += 1


간단하게 mssql 서버에서 필요한 내용을 긁어오는 프로그램으로, 서버정보와 sql쿼리명령문은 ini파일에서 읽어오도록 하였고, 별도로 에러처리는 하지 않았다

Ini파일에서 SQLscript 를 분리해 낼 때, SQL문에 이퀄(=)이 들어갈 수 있음을 고려하지 않은 실수가 있었다. (=)->(:)으로 수정

파이썬코드를 exe로 변환하기 위해 같은 폴더에 setup.py를 만들고 아래의 코드를 적어넣었는데, 특이한 점은 추가되는 모듈에 pymssql만 넣으면 안되고, "_mssql", "decimal", "uuid"를 넣어주어야 한다는 것


from distutils.core import setup
import py2exe, sys
 
sys.argv.append("py2exe")
 
setup(console=["SQLfetcher.py"],
      options={
          "py2exe":{
              "packages" : ["pymssql", "_mssql", "decimal", "uuid",], 
              "bundle_files":1,
              "optimize":2,
              "dll_excludes": ["w9xpopen.exe"],
              }
          },
      zipfile = None
      )

이 포스트를 쓰기 전까지의 '나'는 다른 프로그래머들의 지적생산물을 소비하기만 해왔는데, 지금 이 포스트를 시작으로 내가 뭔가를 생산해내어 공유하는 것 같아 보람이 느껴지려고 한다. 물론 많이 미숙하긴 하지만...

2012년 9월 2일 일요일

독후감 -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스샷)


보통 책을 읽어도 내가 필요하다 싶은 것을 찾아서 보기 때문에,
베스트셀러에 관심을 가지거나 챙겨보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우연히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코너 우드먼이라는 전직 금융업 종사자가
쓴 두 권의 책을 마주하게 되었고, 흥미가 생겨 첫 번째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중학교 때 처음 접했던, 내게 무역에 대한 환상을 심어준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을 떠올리면서 책을 펼쳤다.
물론 이 책의 저자는 선박을 이끌고 폭풍우를 견디며,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언어를 배워가며 무역을 했다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현대적인 Trade에서 뭔가 교훈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일단 좋은 점을 꼽자면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하고
이해하기 쉬운 어체로, 술술 읽어져나가는 맛이 있다 .
그리고 세계를 돌면서 만난 한 사람, 한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느끼는 것이 느껴졌다.
사소한 인연이라도 모두의 이름을 언급하기에(심지어 '말'이름 까지)
여유롭게 인간적인 느낌의 여행기를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거래는 불완전하다.
그는 이동하는 대부분의 지역에 대해 시장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인맥을 미리 갖추어 놓았고, 도와줄 사람도 항상 곁에 있다.
또한 5,000달러를 10,000달러로 불리는 데에
본인의 인건비나 경비가 계산되지 않고있기 때문에
이 책을 보고 200% 수익률 올리는 보따리 장사방법을
배우려는 생각이었다면 실망하게 될 수도 있다.

몇몇의 주요거래들은 물품을 매입하면서,
영업선을 뚫어주는 것을 댓가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사게되므로
한 마디로 전직 금융회사 직원의 글로벌영업 체험기라고 볼 수 있겠다.